자작글

어디로 갔느냐 소낙비

돌체김 2012. 6. 28. 10:11

 

 소낙비



메마름에 목타는 대지를 청량하게 할 소낙비

너는 어디에 있느냐!

미치도록 보고싶구나!

넓은 들판의 농작물은 네가 보고싶어 곧 숨이 넘어갈 판이다. 

 

도시의 여름은 싸구려 기름으로 여러번 튀긴 튀김처럼 땀과 기름에

전 냄새가 난다.
구름은 너덜너덜한 솜뭉치나 먼지 뭉치 처럼 뭉쳐서 몰려 다닌다.
나는 이런 숨막히는 도시에 산다.

 

소낙비는 언제나 내리려나... 
모든 사람들 입에서 아우성 치면 그땐 내리려나...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향해 그토록 억척같이 살아 왔는지 모르겠다."
인간이 맞닥뜨리는 가장 무서운 절망(노부부 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