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결혼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
돌체김
2012. 8. 15. 10:30
사랑은 기나긴 단꿈이지만 결혼은 자명종 시계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결혼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그 뒤에는 반쯤감으라고 했다.
서로의 허물은 눈감아주고, 용서하고 잊어줘야 한다고 했다.
용서는 잊어주는게 능사가 아니다. 배우자 어떤 나쁜 행위를 저질렀을 때
그냥 넘어가면 부정적 결과에 직면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나쁜 행위를 반복할 가능성이 여섯 배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용서하는 쪽에선 응어리를 쌓아가게 되고, 결국 장기적으로는 관계를
해치게 된다.
화를 표현하는 것이 낫다. 화가 난 솔직한 대화로인한 잠깐의 불편함이 거북
할 수 있다. 하지만 말다툼을 하고, 서로 완전히 솔직해지는 것이 결혼생활에
더 도움이 된다. 이후엔 상대도 조심하게 되고, 오해의 폭도 좁아지게 된다.
심각성과 빈도에 따라 상황 판단에 조심해야 한다. 용서할 용의도 없으면서
정면으로 들이받거나 과실을 범한 배우자에게 수치심을 주려고 하면 상처와
분노만 키울 뿐이다.
특효약은 없다. 살다보면 구름도 끼고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고 천둥도 친다.
결혼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a match made in heaven)이다.
그러니 결혼도 하늘의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