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생활

겨울 혹한을 이겨내는 보양식 대구탕

돌체김 2013. 1. 20. 11:34

 

 

 

주춤했던 한파가 다시 찾아왔다. 이럴 때는 몸을 녹여주는 따끈한 탕이 인기다. 그 중에서도 대구탕은 맛과 영양을 동시에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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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대구는 기운을 보하는데, 내장과 기름의 맛이 더욱 좋다'고 했다. 대구는 산란기인 12월부터 2월까지가 맛이 가장 좋다. 올 겨울에는 예년보다 어획량도 많아 가격도 떨어졌다.

대구는 대표적인 저열량 고단백식품이다. 100g당 열량이 80㎉지만 단백질 함량은 17g이다. 이는 단백질의 보고라고 불리는 닭 가슴살(100g당 16g)보다도 많은 것이다. 반면, 지방은 0.5g(100g당)에 불과해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대구의 간에서 빼낸 간유는 비타민A와 비타민D가 풍부하다. 비타민D는 주로 햇빛에서 얻을 수 있지만, 햇빛을 보기 힘든 겨울철에는 대구 등 음식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대구탕은 술자리에서도 인기다. 대구탕 특유의 얼큰한 맛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대구에는 시스테인, 메티오닌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이게 몸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글루타티온이란 물질을 합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울에서는 대구탕에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 얼큰하게 먹지만, 대구 본산지인 경남 지역에서는 대구를 맑은 탕으로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