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생활

치아 건강과 파괴자

돌체김 2013. 10. 26. 11:24

 

 

식사 후 곧바로 양치질? 치아 망치는 습관들

치실 지그재그로 사용해야

이가 튼튼하면 만사가 편하다. 음식을 잘 씹어 소화시키니 배가 편해지고, 활동력도

왕성해진다. 하지만 이가 조금만 아파도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치주병에 걸리면 통증이 심할 뿐 아니라 입 냄새 등으로 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치주병을 방치하면 당뇨병, 뇌졸중, 심장병은 물론 발기부전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평소에 어떻게 해야 치아 건강을 잘 지킬 수 있을까.

치실을 쓰고, 하루 3번 이상 양치질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일까.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치아 건강과 관련된 고쳐야 할 습관'을 소개했다.

식사 후 곧바로 양치질?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는 다른 게 한 가지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식사를 한 후 곧장 양치질을 하는 것보다 좀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런던의 치과의사 필 스테머는 "음식에 들어있는 산과 당분 때문에 일시적으로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이 약해져 있으므로 적어도 30분은 기다리는 게 좋다"며 "너무 빨리 이를 닦으면 에나멜이 다시 굳기 전에 벗겨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산이 강한 음식을 먹었다면 30분은 기다리는 게 좋다고 권한다.

양치질을 너무 세게 한다

양치질을 강하게 하면 좋은 것 같다. 조금 힘이 들어야 이가 밝고 깨끗해진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나친 양치질은 치아를 예민하게 하고 잇몸을 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치과의사에게 좀 더 부드럽게 양치질하는 방법과 적당한 칫솔을 문의해보라.

치실을 너무 빨리 움직인다

치실을 쓰면 이에 좋다. 미국치과학회는 매일 하기를 권한다. 그러나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다.

미국치과위생사협회에 따르면 절대로 치아 사이를 탁탁거리며 소리 나게 치실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지그재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부드럽게 이 사이를 오가게 해야 한다.

치실을 너무 세게 당기거나 너무 빨리 움직이면 부드러운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번 같은 곳부터 닦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양치질을 매번 같은 지점에서 시작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양치질을 하면서 치아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번 같은 곳에서 닦기 시작하면 골고루 닦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작 지점을 바꿔보면 소홀히 하는 곳이 없게 닦을 수 있다"고 말한다.

'치아 파괴자'를 달고 산다

우리 주변에는 치아에 결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과 음료가 수두룩하다. '치아 파괴자'라고 부를 정도이다.

무설탕 껌, 사탕, 음료에도 상당히 많은 산이 있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치아가 부식될 수 있다. 과일 사탕이나 다른 산성 식품을 먹은 뒤 15~20초 정도 물로 양치를 하는 게 좋다. 특히 커피 먹은 후에는 반드시 물로 양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