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기억 - 영혼의 양식

돌체김 2013. 11. 17. 12:24

 

종말은 정말 두려움인가

 

 

참된 신앙인은 종말은 이 세상의 끝나는 두려운 그 무엇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가
일어나는 도전이요 회개의 촉구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고
그분의 뜻을 충실히 실천하려 노력하며 살아온 사람이라면, 내일 당장 세상의 종말
이 오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름다움'을 선물로 주신 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 세상이 온통 의미와 감사로 채워져 있습

니다. 종말의 시기에 대비하고 그 시간을 늦추며 주님을 영접할 준비를 하는 길은

단 한 가지, 주님의 영에 사로잡히고, 성령께 이끌리며, 그리스도께 기꺼이 자신을

봉헌하고 영적기쁨으로 가득 차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날에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18~19)

 

우리는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고 이웃의 참된 동반자가 되며 암울한 시대를 비추는

등대의 역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억 「영혼의 양식」

 

나이 들수록 기억할 사람이 늘어난다.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다.
우리가 사랑한 사람들, 우리를 사랑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그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일상생활에 영감을 주도록 그들을 불러들
이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네 영적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우리가 살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

야 할 때 조용히 도와준다. 우리보다 먼저 간 부모·배우자·자녀·친구들이 우리의

참된 도반이 될 수 있다. 때로는 그들이 살아 있을 때 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되기도 한다.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것은 그들과 도반관계를 유지하도록 선택

하는 것이다.(헨리 나웬)

  도반(道伴)  함께 불도를 닦는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