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토닥토닥

돌체김 2014. 7. 5. 04:23

 

토닥토닥

                     김 재 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깊은슬픔

 

꽃이 질때 예고하고 지던가

어느날 갑자기 번개를 맞아 떨어질수도있고

폭풍에 꽃대가 꺽일수도있다

 

해가 뜨면 아끼지말고 예쁜말을 해라

향기나는 웃음도 숨기지말고

몸과마음을 부벼대라

 

사랑할 시간을 언제 빼앗길지 아무도 모른다

밤사이에 꽃이 질수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