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낙엽을 밟으며...
돌체김
2014. 11. 7. 09:47
낙엽을 밟으며...
바스락…바스락∼
고스넉한 뒷산의 오솔길
햇살이 고운 가을날 오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낙엽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발에 밟히는 소리는 정겹고
텅빈 가슴은 우수에 젖어서
그리움의 편지를 씁니다
눈을 들어 청명한 하늘을 보니
어느새 얼룩진 마음의 찌든때
사라지고 마음은 홀가분하여 가벼워집니다.
앙상한 가지만 남겨진 나무들은
조용히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삶의 무거운 짐 내려 놓아라 놓아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