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적 침묵으로 향하는길
내적 침묵으로 향하는길
각 개인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혹은 어디에서, 언제
그가 고요함을 찾을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
자신을 아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잠깐이라도
감실 앞에서 모든 걱정을 다시 한 번 펼쳐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
또 어쩌면 신체적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은
자기 방에서 쉬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부로부터 최소한의 고요함을 얻을 수 없을 때에 ,
들어가서 피난할 방이 없을 때에,
또 어쩔 수 없는 의무 때문에
단 한시간도 침묵할 수 없을 때에는 ,
순식간에 자기 자신 속으로 들어가서
주님의 곁으로 피신해야 합니다.
주님은 거기에 계시고,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것을
우리에게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 머무르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을 따르지 않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의 일생 중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은
분명히 아버지와 홀로 대화하던 침묵의 밤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사랑이 가득한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내맡기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그 분으로서의 그 분을 아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그 분은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사랑의 가장 내적인 본질은
포기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은 당신이 사랑을 위해 창조하신 피조물들에게
당신 자신을 주십니다
기도는
인간의 영靈이 담당할 수있는 가장 고귀한 과업입니다
기도는
야곱의 계단이며
이 계단 위로 인간의 영은 하느님께로 올라가고
이 계단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은 사람에게로 내려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 속에서 하나가 되어 머무르는 것과
어느날 영원한 빛 안에서
서로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시간마다 영원 속에서
내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법을 점점 더 많이 배워야하고
이것을 위해서
기도 속에서 서로서로 도와야합니다
-에디트 슈타인의 '내적 침묵으로 향하는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