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행복하냐고 물으면...

돌체김 2017. 6. 12. 08:33


1%의 행복
                               - 이해인 詩

사람들이 자꾸 묻습니다.
행복하냐고..
낯선 모습으로 낯선 곳에서..
사는 제가 자꾸 걱정이 되나 봅니다.

저울에 행복을 달면..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 49% 행복 51%면..
저울이 행복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행복의 조건엔..
이처럼 많은 것이 필요없습니다.
우리 삶에서 단 1%만 더 가지면..
행복한 겁니다.
 

어느 상품명처럼 2%가 부족하면.
그건 엄청난 기울기입니다.
아마...
그 이름을 지은 사람은..
인생에 있어서 2%라는 수치가 얼마나
큰지를 아는 모양입니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1%가 빠져나가..
불행하다 느낄 때가 있습니다. 

더 많은 수치가 기울기 전에..
약간의 좋은 것으로 얼른 채워 넣어..
다시 행복의 무게를 무겁게 해 놓곤 합니다.  


약간의 좋은 것 1%!
우리 삶에서 아무 것도 아닌..
아주 소소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도할 때의 평화로움..
따뜻한 아랫목..
친구의 편지..
감미로운 음악.. 
숲과 하늘과 안개와 별
그리고.. 잔잔한 그리움까지.. 

팽팽한 무게 싸움에서는..
아주 미미한 무게라도..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입니다 
단, 1%가 우리를 행복하게 또 불행하게 합니다. 

나는 오늘..
그 1%를 행복의 저울 쪽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행복하냐는 질문에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행복하다고..... 




내 생애 행복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헬렌캘러)

행복은 하느님의 소리요

불행은 마귀의 소리

행복은 우리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어떤 상황이나 조건 때문에 행복하고 불행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