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행복과 사랑
돌체김
2018. 2. 17. 09:00
낙원을 살아가는 방법
우리 삶 안에는 행복과 불행이 늘 존재한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언제나
행복과 사랑으로 이끌어 가시지만은 않는다. 불행과 죽음, 고통과 아픔
으로도 우리를 내몰고 계신다. 유혹은 사탄의 장난이기만 한 것이 아니
라 성령의 인도로 주어 지는 것이기도 하다. 유혹을 이겨낼 때,
다시 말해 고통과 아픔, 죽음과 불행의 이면에 있는 하느님 사랑과 은총
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하느님의 낙원을 체험 할 수 있다. 잘 참아
내기 위해서는 사랑을 발견해야 한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고통을 참아내는 것은 고통이 아프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자식에 대한 사랑이 더 크기 때문이다. 아프지만
사랑할 수 있다. 불행속에서 사랑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 낙원을 살아가는 방법일 것이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루카 5,31-32)
하느님께서는 스스로 자신을 죄인으로 낮추는 이들에게 찾아오는
분이십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의롭다고 여기며 남을 죄인으로
취급하는 이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
니다.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의 자비 없이 구원될 수 있는 의로운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로마 3,20)
† 당신의 낙원으로 이끄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깨닫게 하소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