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만족스런 성생활을 원한다면 블루베리를 먹어라?
미국의 유명 남성 잡지 ‘멘즈 헬스(Men’s Health)’가 비아그라 대신 블루베리를 최상의 정력제로 추천했다. 북아메리카산 산딸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열매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좋다는 게 이 잡지의 설명이다.
‘멘즈 헬스’는 “대자연이 만든 천연 정력제”라고 블루베리를 소개하며 비아그라 보다도 효능이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잡지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혈관을 이완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40칼로리 또는 1/2컵의 블루베리를 일주일에 4번씩만 먹으라는 것이 이 잡지의 설명이다. 그렇게 하면 남녀 불문하고 성적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멘즈 헬스’는 전했다.
반대로 절대 금해야 할 것으로 잡지는 탄산음료를 꼽았다.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기 때문이다.
육체적인 성기능 강화 외에도 “무드”를 잡는 데 좋은 음식으로는 다크 초콜릿을 추천했다. 섹스할 때와 같이 기분 좋아지는 호르몬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는 피부를 민감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성적 반응이 빨라진다는 것이 ‘멘즈 헬스’의 설명이다. 타 재료가 많이 섞인 밀크초콜릿보다 1온스의 다크 초콜릿으로 무드를 잡으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반면 화이트초콜릿은 코코아를 함유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스태미나를 위해서는 설로인(소 허리 끝부분) 스테이크를, 근력을 높이는 데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추천했다.
과학전문지 ‘활성산소 생물학-의학(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 )’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건망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놀 같은 플라보노이드가 공간작업기억(spatial working memory)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리딩 대학 분자영양학 제러미 박사팀은 연구대상자들에게 12주간 매일 블루베리 300g을 먹게했다.
3주 후, 블루베리를 꾸준히 먹은 사람들은 공간작업기억이 향상되기 시작했고, 시험기간 내내 효과가 지속됐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 분자들이 뇌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관문인 혈뇌장벽을 통과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뇌로 들어간 이 분자들이 뇌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을 촉진하고 신경재생을 자극함으로써 학습과 기억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