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생활

숙취에 복숭아가 좋아

돌체김 2011. 6. 18. 11:58

◇술 마신 다음 날, 복숭아 으뜸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여름 과일이 제격이다. 여름 과일류는 수분 함량이 많아 몸 안에 수분을 보충하고 진액을 만들어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여름철 체온 유지를 위해 특별한 활동을 한다. 혈액의 30% 정도가 피부로 몰려 위장, 근육 활동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 때문에 쉽게 지치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피로회복을 위해선 수박, 포도, 복숭아가 특히 좋다. 복숭아는 아스파라긴산을 많이 함유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 유기산 성분이 니코틴을 배출시켜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에겐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여름 과일의 또 다른 장점은 칼로리가 낮다는 것이다. 100g당 열량을 보면, 수박 24㎉, 참외 26㎉, 토마토 14㎉, 복숭아 33~34㎉정도다.

포도는 열량이 56㎉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키위 역시 포도와 열량이 같지만, 칼슘함량이 매우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일엔 섬유소도 풍부해 변비에 좋다. 비타민 C는 피부 미용에 좋고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따라서 식전에 과일을 먹으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수박, 참외, 토마토 등 여름 과일은 많은 양의 칼륨(K)을 포함한다. 칼륨은 소금 등 나트륨 과잉 섭취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수박, 토마토의 붉은색은 리코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성분은 암 유발 물질이 생성되기 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의 경우, 익혀 먹으면 그냥 먹는 것보다 리코펜 함량이 7배나 높아진다.

신장질환자, 수박-참외-토마토 섭취 주의해야

건강에 좋은 과일이지만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거나, 소화기가 약해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에게 참외 같은 찬성분의 과일은 좋지 않다.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하기 쉽다.

뿐만 아니다. 장이 약한 사람은 저녁에 과일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에 들어있는 구연산 등 유기산이 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는 혈당상승을 막기 위해 열량을 제한해야 하므로 과일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포도는 당지수가 50이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당지수가 30으로 적은 편이다. 혈당 영향이 적고 볼륨감이 있어 공복감을 줄일 수 있다.

수박, 참외, 토마토 등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돼 고혈압 환자에게 추천된다. 그러나 칼륨이 너무 많아지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특히 신장에 문제가 있고 소변이 잘 배출되지 않을 경우,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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