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 있는 인간이건 그들이 처한 현실에 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도를 기다리며’의 매력이다. 70~80년대 한국인에게는 고도가 누구였을까. 다수의 사람에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내일, 또 다수의 사람에게 민주화를 의미했을 것이다.
그러면 지금의 우리에게 고도는 누구인가. 예전처럼 공통적으로 갈구하는 것이 없는 가치 혼재의 시대, 우리는 막연히 무언가를 기대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 때가 많다. 사실 이것이 ‘고도를 기다리며’의 상황과 더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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