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랑을 위한 세 가지 tip
1. '부부 일심동체'라는 말을 곡해하지 마라.
부부가' 일심'이 되면 좋겠지만 아닐 수 있다. 왜냐? '부부'는 '서로 다른 두 사람'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성향이 다르고 추구하는 게 다른 건 당연하다. 그런데 부부라는 이유로 '일심'을 강요하는 건 억지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 하여 잘못되었다고 치부하거나 '틀린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서로 의견을 조율하되 영영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누군가 한 사람이 양보하면 된다. 단,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완력이나 강압이 들어가면 곤란하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흔히 목소리 큰 사람이나 강자가 원하는 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야말로 약한 자에게 철벽을 쌓게 하는 가장 하등한 방식이다. 가정의 기강을 흔드는 일이 아니라면 서로 조금씩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면 곤란하다. 남편이 한번 양보했으면 아내도 기꺼이 양보하는 날이 있어야 한다.
2. 내가 좋아하는 걸 상대도 좋아해야 한다고 강압하지 마라.
김연아를 좋아하든 추신수를 좋아하든 그 사람의 자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상대도 반드시 좋아해야 할 이유는 없다. 부부가 서로 추구하는 것도 같고 취향이나 성향이 같다면 큰 축복이다. 하지만 아니더라도 어쩔 수 없다. 상대가 좋아하는 대상이나 취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수밖에. 가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거나 가정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일, 혹은 가족간의 화목을 저해하는 일이 아니라면 말이다.
3. '사랑'을 내 방식대로 이해하거나 행하려 하지 마라.
사자와 소는 서로를 지극히 사랑했다. 그녀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쳐야지. 그를 위해서라면 세상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어. 그런 마음으로 결혼했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못했다.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했기 때문이다. 소는 남편을 위해 날마다 신선한 풀을 뜯어다 식탁을 차렸고 사자는 아내를 위해 선도 높은 고기를 바쳤다. 풀과 고기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최상의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상대의 행위를 사랑이라고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랑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그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행하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했는데도 상대가 알아주지 않는다면 아직 자신의 사랑이 상대방에게 다다르지 못한 것이다. 사랑은 상대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행해져야 한다. 무엇보다 사랑은 내 틀에 상대를 맞추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그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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