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이른 새벽 눈을 뜨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발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할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태양의 따스한 손길을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을 감사하고
나의 마음을 풀어 한 편의 詩를 쓸 수 있음을
또한 감사하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가느다란 별빛 하나
소소한 빗방울 하나에서도
눈물 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 장세희-
'시가 있는 아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얼굴 (0) | 2013.10.19 |
---|---|
그대 울지 마라 (0) | 2013.09.15 |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0) | 2013.06.04 |
비워내는 행복 (0) | 2013.04.25 |
당신을 처음 본 순간 (0) | 201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