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먹는 과일이 더 건강하다
과일은 껍질째 먹어야 좋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통째로 먹는 것이다.
옛말에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라는 말이 있다. ‘함함하다’는 털이 보드랍
다는 뜻이다. 자기 자식은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인데, 이는 식물도 똑같다.
식물에게 새끼는 씨앗. 이를 보호하기 위해 식물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다. 예를
들어 포도는 강한 자외선 등으로부터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껍질 바로 밑에 강력한
보호 물질을 만든다. 따라서 껍질을 버리고 알맹이만 먹는 것은 좋은 성분은 다 버
리고 칼로리만 섭취하는 셈이다.
껍질과 씨앗을 먹기 불편하면 갈아서 마시는 것이 나은데, 이때는 믹서기보다 강판
을 사용하는 게 건강에 이롭다. 과일에 든 비타민은 믹서기로 갈 때 생기는 열에도
영향을 받는다. 기름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해야 한다면, 최대한 양질의 기름을 써야
한다.
손으로 올리브를 수확해 저온에서 착유한 콜드 프레스 올리브유가 건강에 좋지만
구하기 힘들다면 대신 양질의 들기름을 먹으면 된다. 사실 들기름은 오메가 3가
풍부해 우리가 먹는 기름 중 제일 좋은 기름이다. 열을 덜 가해서 만든 것이어야
하고, 보관 기관이 짧기 때문에 조금씩 짜서 빨리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