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 산다는 것
아이는 긍극적으로 기쁨이다.
기쁨은 재미나 쾌락과 달리 타인과의 연결에서 나온다.
기쁨을 온전하게 경험하려면 자녀에게 상처받고 흘쩍 커서 떠나버리는 자녀에게
상실감도 느껴야 한다.
기쁨만 계속되면 기쁨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실의 고통을 걱정하지 말자
사람들은 대개 '경험하는 자아'보다 '기억하는 자아'를 중시한다.
장성한 아이를 보면 그간의 경험(육아의 고통)은 사라지고 기억(행복)만 남는다는
것이다.
부모로 산다는 것은 행복만 있는 것도 아니고 슬픔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부모
노릇을 다 한다는 것, 부모로 산다는 것이 있음 뿐, 아이는 내가 나 자신이 될수 있
게하는 가장 큰 부분이다. 우리의 아이는 우리와 묶인 하나다.
♣ 자식은 삶의 연속성이자 기쁨의 원천이다. 부모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자녀의
행복지수 만큼이라 한다. 인생후반기에 자녀에게 바라는 것은 나를 좋아하고
가까이 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이다.
♣ 기적을 바랍니다. 제발 단 한명이라도 살려내 주십시오
(세월호 침몰선박 실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