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끝없이 겸손하고 싶은 새해

돌체김 2006. 12. 29. 07:44




        끝없이 겸손하고 싶은 새해
 

      흰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해를 보내는 온 대지에도
      자꾸만 쓸쓸해지는 내 마음에도...!
      내 키를 덮을만큼 수복히 내려서
      가는해의 내 허물을 모두 다 
      하얗게 덮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여라도 나를 미워하는 
      사람 있었다면 그에게 더 많이
      하늘의 은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나를 용서하는 만큼 
      내가 그를 용서하고 이 세상 
      모두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싶습니다
      길바닥에 나딩구는 낙엽 하나까지도 
      죄 많은 인생임을 깨닫고
      하늘을 우러러 끝없이 끝없이 
      겸손하고 싶습니다
      흰눈이 하얗게 덮인 순백의 
      세상을 내가 지나간 발자국으로 
      더렵혀 지지않도록 살았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수복히 내린 흰눈이 내 마음에 
      순백의 색깔 그대로 끝까지 
      남기를 하늘향해 소원해 봅니다<펌>
                             
 
출처 : 끝없이 겸손하고 싶은 새해
글쓴이 : 규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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