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This, too, shall pass away

돌체김 2015. 5. 16. 09:31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스라엘의 다윗왕이 세공기술자를 불러 “날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되

거기에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환호할 때 교만(驕慢)하지 않게 하고,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결코 좌절(挫折)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 라고 명했다. 이에 세공인은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

지만, 정작 거기에 새길 글귀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지혜롭기로 소

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다윗왕의 명령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했다. 이 때 왕자

솔로몬이 세공인에게 일러준 글귀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이다.

 

이 일화는 유대인의 『미드라쉬』(성서의 구절들을 개개인에 상황에 적용시켜

해석하려는 유대교의 성경 주석방법 또는 그 방법을 담은 책)의 「다윗왕의 반

」에 들어 있는 내용으로 소개되는 게 일반적인데 확인한 바는 없다. 다만 알 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이야기이자 교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 가르침으로 알려져 있다. 승리(성공)에 오만해지지 않고 실패에

좌절치 않기 위해 다윗왕이 그 반지를 지녔다고 하듯이,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

그 가르침을 마음에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교훈을 나 같은 그리스도인, 하느님의 자녀된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는가? 고난(苦難)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현재의 고통과 슬픔 등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어떤 식으로든 변해 간다는 것은 분명 위로(慰勞)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점에서는 얼핏 비슷하게 보인다. 하지만 그에 그친다면 이방인과 다를 게

없다. 성공시에 겸손하고 실패시에 좌절치 않는 것은 실생활에서든 신앙적으로든 나름

의미가 있지만,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현재의 고난’이란 사실 앞서 이야기 한 그런 차원

이 아니다.

 

고난과 슬픔으로 점철된 이 장막(肉身)을 벗어나면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는 영원한 영광(榮光)이 기다린다는 하나님의 약속(約束) 실로 큰 위안(慰安)

현재의 삶의 고통을 견뎌내며 통과케 하는 근거이며 또한 희망이다.  그래서 이

를 사도 바울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로마서 8:18),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輕)한 것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重)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 보이는 것은 잠깐이

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2코린 4:17,18) 라며,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초월하는 삶을 살기를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This, too, shall pass away."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월슨 스미스'의 시

 성경 외서에 나오는 유태인들이 항상 즐겨읽는 구절이라고 합니다.

나찌 학살시에도 이 구절을 붙잡고 유태인들은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잘 되고 있다고...

지금 너무 괴롭고 슬퍼서 하루도 살기 힘들다해도...

아름답고 건강한, 예쁜 젊음이 영원할 것 같아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날, 다윗왕이 반지 하나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반지 세공사에게 말했다.

"나를 위해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만들되, 내가 승리를 거두고

너무 기쁠 때, 교만하지 않게 하고 시련에 처했을 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를 넣어라."

세공사는 명령을 받고 멋진 반지를 만들었다.

반지에 어떤 글귀를 넣을까 생각이 나지 않아 다윗의 아들, 지혜의 왕

솔로몬을 찾아갔다. 솔로몬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

이 말은 기쁨에 교만하지말고 절망에 빠졌을 때 용기를 주는 말이니

이 말의 뜻을 새겨 인생을 살아가리라.

우리도 항상 마음 속에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인생은 행복하고, 아름다울 것입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는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너에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외적 인간은 쇠퇴해 가더라도

    우리의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워집니다(2코린4,16)

 

♧ 삶은 지나간 과거에 있지 않고

    다가올 미래에 있지도 않다.

    지금 이 순간 여기서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체험하는

    바로 그것을 삶이라 부른다.

 

♣ 지금은 과거로 지나 결국 내가 된다.

    나도 그렇게 지나간 과거가 쌓이고 모여진 결과다

    미래는 그런 내가 만나 갈 지금이다

 

▶ 인생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은 가족과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잃게 되면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따라서 친구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

    야 한다(트레이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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