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1

봄이 오는 길목

돌체김 2007. 3. 1. 09:58

 

봄이 오는 길목

 

추위가 물러난 자리엔 어느새 따스한 봄입김이 자리하고

추위로 움추린 어깨을 활짝 펴고

푸른 삼월의 하늘 한번 올려보자

그리고 꽃망울 터트리며 제 모습 한껏 뽐네는 꽃들을 찾아

산으로 들로 나가보자

산엔 진달래, 들엔 개나리 냉이도 캐어 식욕을 돋구어 보자

 

산엔 또 뻐국새는 뻐꾹- 뻑꾹- 뻑, 뻑꾹

봄을 노래하고

종달새는 하늘 높이 날아 올라 이 봄을 소리높여 노래하네..

 

촉촉히 내려는 봄비..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황량한 내가슴도 적시어 주었네

 

이 봄에는 내 가슴에도 아름다운 꽃한송가 피어 나면 좋겠네

 

봄은 고향의 어린시절도 생각도나게 하지

마을앞 시냇가에 버들피리 불며 놀고

뒷동산에 올라 친구들과 술래잡기에 하루 해가 짧고

진달레꽃 꺽어 화분에 담아 집안에 꽃내음 그윽하게 피어나게 했지

내 고향 충청도 음성

지금쯤 고향에도 아지랭이 피어오르고

뒷담엔 노오란 개나리와 하얀 백련이 피어나

마음을 풍요롭게 하였지...

따스한 봄볕에 동구밖에 나가

친구들과 뛰어 놀던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어라

 

봄엔 축제을 열어 모든 사람들 가슴에 희망의  향연속으로 빠져들어 보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