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문제의 해법을 찾아내는 비결의 하나는 특이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일반적인 경향과 다른 특이한 현상을 찾아내고 관찰함으로써 의외의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17세기 장기 원양 항해선의 선원들을 괴롭힌 괴혈병의 해결책도 우연찮은 계기로 얻어졌다. 괴혈병 문제를 연구하고 있던 한 영국 의사가 있었다. 그는 대부분의 원양 항해 선원이 괴혈병으로 고생하던 중에도 몇몇 배의 선원들은 한 명도 괴혈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그 배들은 오렌지와 레몬이 많이 나는 지역에 기항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발견은 괴혈병이 비타민C의 부족으로 생긴다는 연구로 연결됐고 지금은 의학의 상식이 됐다.
어떻게 특이점을 잘 찾아낼 것인가?
첫째, 아웃라이어(outlier)를 주목하자. 평균과 다른 곳, 외곽지대에 답이 있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때는 전체의 경향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특이한 성과를 보이는 집단을 찾아내고 분석한다. 신상품 개발의 경우라면, 살충제의 예처럼 구매자 중에서 제품을 특이하게 사용하는 소비자는 없는지 관심을 가진다.
둘째, 갑작스러운 변화에 주목하자. 그러기 위해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갑자기 잘 팔리거나, 안 팔리는 제품이나 지역이 없는가? 조그마한 특이점, 사소한 변화에 눈을 뜨고 왜 그런 것인가에 의문을 가지고 어린아이 같은 순진한 질문(Innocent Why?)을 해 보자. 적당한 자기합리화나 예단은 금물이다.
셋째, 실패 사례에 더욱 관심을 가지자. 단순히 운이 없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치부해 버려선 안 된다. 실패는 다음번 성공의 길을 가르쳐 주는 유용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다. 실패는 그래서 성공의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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