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행복의 비밀

돌체김 2012. 11. 30. 10:27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습니다.

행복을 위해 이 두가지가 동시에 필요한 것입니다.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아는 "진정한 자아"이며,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이 참 행복의 비결이 되는 것입니다.

 

"신앙의 여정에 적용하면 신앙인으로서 "진정한 자아"를 잊지 않는 것은 무엇보

다도 자기 자신이 신앙인임을 잊지 않는 것이며 그리고 하느님께서 '보시기 좋았던'(창세 1) 세상을 신앙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부터 자기 신앙의 행복과 기쁨을 이미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하느님의 초대에 대한 인간이 인격적인 응답입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온전히 자유롭게 전인적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을 새롭게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체험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그 분을 우리 삶의 첫 자리에 두며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그분과 하나되어 사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가지셨던 하느님께 대한 무한한 신뢰와 인간에 대한 한 없는 사랑이 우리 신앙의 척도가 됩니다.

결국 우리가 예수님이 말씀대로 충실히 살려고 노력할 때, 예수님처럼 살고 그분을 닮으려고 노력할 때 우리의 믿음은 더 커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신앙의 여정"이란 하느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나를 거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요한 14,6) 이신 그분을 통해 아버지께 가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이러한 "신앙의 여정" 안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신앙의

기쁨을 누리며 삽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신앙의 해'(2012.10.11 - 2013.11.24)를 선포하시면서, 우리 모두를 "믿음의 문"(사도 13,27)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이 문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 곧 영원한 행복에 이르게 됩니다.

영원한 생명, 영원한 행복은 우리 신앙의 목표이며 목적지 입니다.

신앙인의 이러한 여정이 지금 여기 이 세상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신앙을 가진 사람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여정 중에 길을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감각마저 상실한 채 "하느님 없이"(에페 2,12) 살아도 괜찮다는 식으로 살아갑니다. 오늘날의

이러한 신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신앙의 참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 교황님께서는 "신앙의 여정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의 여정' 을 재발견한다는 것'은 자기 신앙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삶"(로마 6,4)의 여정을 살게 된다는 의미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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