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책

 

마음이 책

 

네 마음이 책이다. 네가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학자를 만나면 지식이 쌓이지만 현자를 만나면 삶이 바뀐다.
바깥으로 향하던 시선을 안으로 거둬들이는 법을 배우며 내 삶은 조금씩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니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은 내가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

젊은 시간 나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지인들을 안타까워하며 고통스러웠고,
우리의 선한 의지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대해서 분노하며 고통스러웠다.
나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접한 세상에서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채,

그 저 사랑한 만큼 지옥을 경험해야하는 이상한 법칙을 운명이라 여기며 반복

했던 것이다.
사람 욕심 내지 마라. 차라리 욕심 내고 화를 내고 상처를 받는 나의 마음의
자락을 살펴라.

 

 

 

 

욕심은 좋아하는 것을 보고 그릇된 마음을 내는 것이고,
화를 내는 것은 내가 싫어하는 것을 보고 그릇된 마음을 내는 것이다.
문제는 나에게, 내 마음에 있었다. 동일한 경험만 바꿔 입고 계속 찾아드는
것은 그런 경험 패턴 속에서 내가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음으로 배울 때까지 경험은 반복된다. 시선이 나의 마음로 돌아오니 그동안
내가 나의 마음을 얼마나 옥죄고 있었는지가 보였다. 선의의 이름으로,
당위의 이름으로, 죄책을, 바로 내가 나 자신을 포박하고 있었던 것이다.

남의 종교를 비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종교를 잘 믿고,
내 마음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