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늦가을 애상

돌체김 2015. 11. 18. 12:04


늦가을 애상





세찬 바람에 나무가지에 걸린 묵은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길위에 쌓인다.


고왔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시름없이 떨어져 내린 낙엽은 황량하다


누가 알야! 자연의 섭리를

때가 되면 다 벗어 던지고 떠나는 것을


잔뜩 움켜쥐고 놓지 못해 안달하는 사람들아

비우는 것이 채울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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