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창조사업
인간이 저지르는 죄의 결과는 고통과 죽음입니다.
죄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병들게 하고 죽음에 빠뜨립니다.
세상에 들어운 죄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연쇄적으로 사람들을 고통
스럽고 힘들게 합니다. 누군가 그 고리를 끊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죄의 연쇄 속에서 벗어나니 못할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처한 비현실적인 현실입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 예수
님이 기꺼이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십니다. 곧 예수님은 고통받는
주님의 종으로 우리 모두의 죄를 자신 짊어지고 돌아가심으로써 우리
가 받아야 할 벌과 고통을 대신 떠안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죄의 연쇄를 끊어버리고, 세상 모든 이가 저지른 범죄의
결과인 고통과 죽음을 당신 혼자 책임지심으로써 우리가 받야 할 벌과
고통을 대신 떠안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죄의 연쇄를 끊어버리고, 세상 모든
이가 저지른 범죄의 결과인 고통과 죽음을 당신 혼자 책임지심으로써
세상에 화해와 평화, 생명과 구원을 가져다주신분입니다. 고통을 당할
때마다 복수하던 우리를 용서와 화해의 세상으로 이끌어 주신 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 사건은 창조 때부터 인간을 생명으로
이끌고자 하시는 하느님께서 마지막까지 인간을 책임지시기 위해 당신
목숨을 내어놓은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간이 자기 스스로
하느님과 화해할 수 없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돌아기신 사건이 바로 십자가 사건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세상을 완전하고 거룩하게 창조
하시고자 하신 하느님의 창조사업이 드디어 완성되느 순간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세상을 세상을 온전히 화해시키고자 하신
하느님의 구원계획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장소, 바로 하느님 나라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소가 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도 하느님 사랑에 감동하고, 또 그렇게 우리를 위해 돌아
가신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 성령님,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크신 사랑을 깨닫게 해주소서. 아멘.
† 저의 죄, 세상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