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신부는 가톨릭교회의 사제를 신부라고 부른다. '영신적 아버지'라는 뜻이며
서양에서는 '아버지'라 부른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운 생명의 빵, 세상에 생명을 주는 살(몸)'이라고 말씀
하시며(요한 6,35-51)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만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매번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신다.
원수를 사랑하여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른 뺨을 치거든 다른 빰마저 돌려 대어라. 이처럼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을 말씀하신다.
부모님의 마음은 못난 자식이든 잘난 자식이든, 성공한 자식이든 실패한 자식이든
부모님의 마음은 한결같다.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으랴?
예수님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죄짓고 유혹에 넘어가고 실망만 시키고 잘못된 방향
으로 달려 가더라도 그분께서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신다. 기다려 주신다. 같이
울어주신다. 안타까워하시며 옆에서 우리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신다.
그것이 예수임의 마음이다. 그 마음을 오늘도 배우고 익혀가려 노력한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 때로는 주님을 외면하고 떠나갈 때도 당신 사랑을
보여주소서. 그래서 '돌아오라'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님을 향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