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지혜의 신비
주님을 두려워함은 행복이요, 영예며 쾌락이요 환희의 극치이다.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는 마음이 즐겁고 행복과 희열을 맛보며 수를 누린다.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는 삶의 끝이 좋으리니 죽는 날에 축복을 받으리라.
주님을 두려워함이 지혜의 시작이며, 신심이 있는 사람들은 모태에서부터 지혜를 타고 난다.
2장 효도
자기 아비를 저버리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요
어미를 노엽게 하는 것은 주님의 저주를 부르는 것이다.
겸손
훌륭하게 되면 될수록 더욱더 겸손하여라.
주님의 은총을 받으리라.
하느님께서 너에게 명령한 일에만 전념하고
알려 주시지 않은 일을 캐내려고 애쓰지 말아라.
가난한 사람에게 베푸는 자비
물은 뜨거운 불을 끄고 자선은 죄를 없앤다.
은혜를 갚는 사람은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가 넘어질 때에 도움을 얻으리라.
고아들을 아비처럼 대하고
과부들을 남편처럼 보살펴 주어라.
재산과 자만심
재물에 의지하지 말며 "이만하면 족하다"고 자만하지 말아라.
"나를 누를 자가 누구냐?"고 장담하지 말아라.
주님께서 정년 너를 벌하시리라.
"내가 죄를 지었지만 아무 탈도 없지 않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주님께서 오래 참아 주시는 것일 뿐이다.
하느님의 용서만 믿고 방심하면 죄를 짓고 또 짓게 된다.
"주님의 자비가 크시니 내가 아무리 많은 죄를 지어도 용서하시리라"고 말하지 말아라.
주님은 자비도 베푸시지만 노하시기도 하신다.
한번 노하시면 죄인들이 남아나지 못하리라.
하루하루 미루지 말고 한시 바삐 주님께로 돌아 오너라.
말의 진실성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여라.
우정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들과 잘 사귀어라.
그러나 네 마음을 털어 놓을 친구는 한 사람만 택하여라.
성실한 친구는 안전한 피난처요 그런 친구를 가진 것은 보화를 지닌 것과 같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의 신비한 약인데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만이 이런 친구를 얻을 수 있다.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참된 벗을 만든다.
지혜의 수련
네가 듣기를 좋아하면 배우는 것이 많겠고 귀를 기울일 줄 알면 현자가 되리라.
주님의 계명을 마음 속에 새기고 그 명하신 모든 것을 실천하여라.
그러면 주님께 네 마음을 굳세게 해 주시고 네가 바라는 지혜를 주시리라.
충고
어른들의 모임에서 말을 많이 하지 말고
기도할 때에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