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신앙생활이란 나 자신이 희생 제물로서 이웃을 위해 나의 몸과 피를 내어 놓는 삶.
예수님께서 신앙생활이이란 '차지고 뜨겁지도 않은 우유부단한 삶이 아니라,
우리의 확고한 결단의 삶'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살과 피를 통해 우리를 다시 하느님께로 이끌어 주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부활의 영광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제물로 봉헌하는 희생이 싫으냐?'라고 그래서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닫도록 하시며 우리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그 선택앞에서 베드로 사도는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이 대답은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히는 순교를 통해 '삶'으로 드러났습니다.
베드로와 많은 제자의 결단력으로 바오로가 말하듯이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예수 그리스도와 온전히 일치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곧 부활의 영광이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며, 큰 신비 입니다.
이제 결단을 내려 우리 안에 살아 숨쉬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 뵙고, 그분을 마음속 깊이 모시어 우리 자신의 봉사와 나눔을 통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참 신앙인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