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어제는 하루종일 봄비가 내려와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젖히고 땅밑에 숨죽이며 기다리던
새싹들에게 생기를 돋우는 생명수가 흘렀다.
구름을 머금은 하늘은 회색빛
상큼한 햇살이 내려오면 좋으련만
기다리면 때가되면 찾아 주시겠지...
소녀처럼 새초롬한 엘레지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된다.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 않고
험한 산도 아무 생각 없이 오른다.
덧없이 사라지기에 아름다운 것들 세가지는
소녀, 나비, 꽃을 가르킨다
아름답지만 덧 없는 것들을 영원히 미美로
승화시킨 명화을 통해서 보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며 가장 덧 없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삶의 진리를 알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