默想, 기도

기도의 힘

돌체김 2014. 9. 17. 13:35

 

기도의 힘


기도는 영혼의 양식입니다. 기도는 굳게 닫힌 문을 여는 신비의 열쇠입니다.
기도는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기도는 주님과의 대화

입니다. 기도 속에는 소망과 감사가 동시에 있습니다. 또 기도는 나만이 아닌 함께 하는 것

입니다.

월남전쟁이 치열할 때의 일이었다고 합니다. 전투 중에 일개 분대가 고지에서 고립되었습니다.
저도 월남전에 참가한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만 산 속에는 거의가 길도 없고 가시덤불로 뒤 덮혀 있습니다. 그래서 작전 할 때면 헬기로 고지에다 렌딩시켜 주고는 합니다.

일개 분대 14명이 고지에 고립되어 식량과 물이 다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거의가 탈진되어 자칫하면 모두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참고로 사람은 사십 일간 음식을 먹지 못하면 살 수 없고 물은 삼일간 마시지 못하면 살 수 없습니다. 호홉은 8분을 버틸 수 없습니다.

그 때 마침 대원들 중에 군목(군인목사)도 함께 있었습니다. 군목이 자기의 수통을 열어보니 물이 약간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물로는 대원들의 목을 축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군목은 잠시 눈을 감고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를 올린 다음 자신부터 물을 마시고 돌려 줄 터이니 모두 나누어 마시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부터 꿀꺽 꿀꺽 마시고는 돌렸습니다.

대원들도 모두 소리내어 꿀꺽 꿀꺽 마시고는 돌려졌습니다. 이윽고 그 수통은 군목에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군목이 수통을 들여다보니 이상하게 물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사실은 군목이 먼저 물을 마시는 척 하면서 목구멍으로 소리만 꿀꺽 꿀꺽 낸 것입니다.
이 광경을 본 대원들도 모두 물은 마시지 않고 소리만 꿀꺽 꿀꺽 낸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이후부터 모두가 목이 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들은 그렇게 거의 이틀을 버티고 있다 마침내 구출되어 목숨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의 힘은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대단한 것입니다. 만일 기도의 힘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모두 죽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기도는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2001 년 미스 아메리카 안젤라 페레즈 바라퀴오는 왕관을 쓰는 자리에서 사회자가 "이제 뭘 하고 싶으신가요?"하고 첫 소감을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일이 주일인데 미사 보러 가도 될까요?" 미인대회 관계자는 그녀의 요청대로 주일미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다음날 9명의 스텝들과 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성당에서 그녀는 하느님께 용기와 힘, 그리고 앞으로 미스 아메리카로서 해야 할 일을 훌륭하게 수행하기 위한 지혜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녀는 그때 하느님의 사랑에 압도됨을 느꼈고 너무나 큰 축복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오 주여 도와주소서. "
그녀는 4월4일 1만2천명의 가톨릭 교육자들 앞에서 "지난 1년 동안 나는 결코 기도 없이는 버텨 낼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기도하는 여인은 아름답습니다. 그 대표적 예가 "성모 마리아"입니다.
성모님은 지구상의 인류평화를 위하여 지금도 주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계십니다.
성모님은 신(神)이 아닙니다. 은총의 중재자이십니다.

미스 아메리카 역시 각종 테스트를 기도 속에, 기도와 함께 응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보였을 것입니다.

기도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항상 함께 하는 것입니다. 기도 없이는 믿음이 있을 수도 없습니다.
진정한 기도는 고달픈 십자가를 무겁게 지고 있으면서도 하느님께 감사 드려야 합니다.

십자가가 마치 그분의 선물인 양 감사로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래서 행복합니다.
돈이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요 건강하다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감사할 줄 알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축복은 감사의 기도를 통해서 오는 것입니다.

      믿으면 병들어도 은혜로우며 가난해도 감사드리게 됩니다.
     바로 그때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부족하거나 없는 분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감사할 것이 없다고 해도 감사하다고 외쳐 보십시오. 믿음의 축복을 만날 것입니다.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리라


나의 삶이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내리다
죽음이라는 계곡에 허무하게
다다르기 전에
슬픔과 탄식과 절망을 벗어버리고 싶다

소리 높이 자유를 외치고
가슴 터지게 사랑을 찾으며
꿈과 소망을 마음껏
펼치며 살아가고 싶다

젊음의 열정이 녹슬기 전에
가슴으로 부터 용솟음치는
비전이 사라지기 전에
심장이 뜨겁도록 사랑하고 싶다

정직하게
진실하게
솔직하게
숨이 멎는 날에도
부끄럽지 않도록 살고 싶다

내 슬픔 때문에 울지만은 않겠다
펼쳐진 꿈을 바라보며 기대하며
생명의 맥박이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들이 알도록,보도록,느끼도록
멋지게 살고싶다

- 용 혜원 -

 

 


오늘도 함께 하소서

예수님, 저희들은 항상 배부르게 먹고
넉넉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좋은 것들을 넉넉하게 마련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오나 예수님, 저희들이 육적으로 허기를 면했다고 해서
만사가 좋은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저희들에게는 육적인 허기보다
더 큰 허기와 목마름이 있으니까요.
예수님, 정신적이고 영적인 허기와 목마름을
저희들은 어디서 채울 수 있을까요?

예수님,
당신께서는 '배고프고 목마른 사람들은 다 내게로 오라' 하셨습니다.
당신에게는 영원히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을 빵과 샘물이 있으시다고요.

예수님, 저희들은 몸과 마음이 몹시 지쳤고 피곤합니다.
오늘 당신에게서 쉬어 갈수는 없을까요?
당신께서 주시는 빵을 먹고
당신께서 나누어 주시는 샘물을 마시며
하늘의 일을 이야기하고
당신의 사랑과 부드러움 안에 잠기고 싶습니다.

주님, 우리 마음의 상처와 영혼의 허물들을 고쳐주시고,
우리가 당신의 생기와 사랑으로
다시 살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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