默想, 기도

우리의 소명

돌체김 2015. 4. 17. 11:15

우리의 소명은 하느님 사랑을 증거하는 것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안에 머무르시고

그 분의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1요한 4,12)

 

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지만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머물러 계신다(1베드 1,24)

 

 

너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이 세상에 왔다.
너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깨닫고 받아들이고 나면
세상의 고통뿐만 아니라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세상으로 다가온다.

네 마음 깊은 곳에 살면서 평화와 위로를 줄 분은 하느님뿐이시다
네 영혼과 마음과 육체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더욱더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자유야말로 하느님의 자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악의 세력은 너의 영적생활이 세상의 즐거움과 행복을 맛보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추구하는 대안일 뿐이라고 속삭이는 것을 듣게 될것이다.

잠시라도 영적인 생활에 회의를 품는다면
하느님은 인간들이 지어낸 허상이며, 기도나 성직생활은 한낱 허황된

환상과 꿈에 지나지않을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라는 것도 힘든

세상살이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피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고개를 들 수도 있다. 예수님께 받았던 유혹을 너도 똑같이 받는 것이다.

너는 이제까지 사랑과 인정과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에서 친구를 찾았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네 영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찾아야 한다.
네가 하느님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을 때
소유와 집착에서 벗어나 진실한 우정을 꽃 피울 수 있다.
진정한 친구란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함께 나눌 수 잇는 사람으로
그런 사람과는 영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진실한 사랑이 영원하듯 진정한 우정도 영원히 지속된다.
영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우정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하느님이 주신 것은
금방 사라지지 않고 영원하다.
하느님의 다리가 되어 시작된 우정은 죽음을 넘어서 지속될 수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고통을 부인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참고
견디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을 때 네가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신비를 믿기를 바라셨다.
고통과 상처를 받아 들이고 그 안에서 진실을 찾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과 같다.

네 마음의 소리가 하느님의 말씀이며, 그대로 따를 때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네가 하느님으로부터 무조건적인 완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하느님의 사랑은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고

네가 죽고난 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예수님께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고 승리하셨다.
이제부터라도 영혼과 마음과 육신이 모두 그 승리를 확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진실하고 영원한 사랑을 확신하며 사는 것이다.
그 사랑에 대해 의혹이 생기면 조용히 앉아 영혼을 성찰하며 사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도록 하자.

예수님의 사랑은 네게 주어진 소명을 분명히 볼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너를

방해 하는 세력의 실체도 분명히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것이 소명이라면 그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서 마음속

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고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사탄은 네 곁을 배회하며 쓰러뜨릴 기회만 엿보고 있다. 그럴수록 예수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는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런 확신이 있어야만 두려움 없이 사탄과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너의 소명은 이런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그 사랑을 기꺼이 받아
들여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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